페이지상단으로이동

9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 취업자수도 34만8000명 증가

    • 장인수 기자
    • |
    • 입력 2019-10-17 17:09
    • |
    • 수정 2019-10-17 17:09
통계청 2019년 9월 고용동향

[리얼타임즈 = 장인수 기자] 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4만8천명 늘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증가 폭은 26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740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8천명 늘었다. 8월 취업자 증가 폭(45만2천명)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인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명(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8만3천명(7.5%), 숙박·음식점업 7만9천명(3.6%) 등에서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이 컸다. 반면 제조업에선 11만1천명(2.5%) 줄었다. 제조업은 2018년 4월부터 18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추석 연휴 및 태풍 링링 영향으로 일용직을 중심으로 한 건설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3만9천명(1.9%) 줄었다. 도·소매업도 6만4천명(1.7%)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2017년 12월부터 감소하다가 지난 5월에 잠깐 1천명 늘어났고 또 다시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및 고용률을 살펴보면 편중이 심하다. 30대 취업자 수는 554만 4000명, 40대는 648만 4000명으로 각각 1만 3000명 감소, 17만 9000명씩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8만명이 증가한 493만 1000명이다.

또한,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라 일컫는 지난달 제조업(-2.5), 건설업(-1.9), 금융 및 보험업(-5.0) 등 산업은 대부분 마이너스 증감률을 보였다.

고용률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영업자 경기는 암울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전년 9월 165만7000명에서 올 8월 153만5000명, 지난달 149만1000명으로 지속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14만7000명으로 전년(117만1000명) 대비 2% 하락했다.

통계청 측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인수 기자 | [email protected]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