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JP모건, ‘자동차 담보 대출’에 프라이빗 블록체인 도입 실험

    • 리얼타임즈
    • |
    • 입력 2019-11-25 16:20

글로벌 금융기업 JP모건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자동차 담보 대출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산하 자동차 파이낸스 부문인 체이스 오토(Chase Auto)는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하는 ‘매입 자금 융자(floorplan lending)’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매입 자금 융자는 판매될 때까지 상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을 말한다. 자동차 대리점은 재고 차량을 담보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JP모건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붙는 고유의 차량식별번호(VIN)를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다양한 컴퓨터 통신 장비 및 위치 확인 센서를 이용해 대출 절차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포인트(Kevin Point) 체이스 오토 연구개발 수석은 “매입 자금 융자를 실행하려면 자동차 대리점에 방문해 재고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그에 따라 은행 대출 미지불금 상황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분산원장기술 시스템으로 이러한 비효율적인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석은 미국에서 매년 1700만 대의 신형 차량과 수백만 대의 중고 차량이 대출과 연결된다면서, "분산원장기술이 차량 담보 대출 관리 비용을 감소시키고, 산업 전체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크리스틴 모이(Christine Moy) JP모건 블록체인 수석은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한 ‘체이스 네트워크 오브 애셋(Chase Network of Assets)’이 파일럿 단계이며, 실사용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수석은 네트워크가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며 자동차 제조업체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이 수석은 해당 네트워크가 JP모건과 체이스오토의 자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 및 은행, 금융 기업, 대리점을 위한 다른 부가가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기반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스템은 매입 자금 융자의 일반적인 관행인 '이중 담보' 문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리점은 차량 한 대를 담보로 하여 은행 한 곳에서 대출을 받게 돼있지만, 실수로 혹은 의도적으로 동일 차량을 담보하여 여러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할 방안을 제공하게 된다.

JP모건은 지난 몇 년 간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 실험해왔으며 최근 실제적인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제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JP모건이 개발한 프라이빗 네트워크 ‘쿼럼(Quorum)’은 채권 발행, 상대 은행과의 결제 네트워크 연결 등 금융 관련 업무에서 활용된 바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