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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6%만 암호화폐 투자…"규제 개선 필요"

    • 리얼타임즈
    • |
    • 입력 2020-01-15 14:14

불확실한 산업 규제가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 접근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드(Bitwise Asset Management)는 지난달 미국 종합자산관리 전문가(FA) 415명을 대상으로 시장 전망, 고객 투자 현황 등을 묻는 암호화폐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따르면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는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자신의 자산이나 고객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꺼리고 있다.

현재 고객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킨 응답자 비율은 6%에 그쳤다.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6%,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다'는 1%로 총 7%만이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대로, 올해 암호화폐에 '아마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달한다. 3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인플레이션 헤징 기능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 요인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54%는 '암호화폐 수익과 기타 자산 수익의 낮은 상관 관계'를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짚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암호화폐 규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금융 전문가 56%는 '규제 우려'로 인해 암호화 자산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작년 설문에서는 42%가 암호화폐 투자 시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 '규제 문제'를 꼽았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58%는 규제가 개선되면 투자를 더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트 휴건 비트와이즈 글로벌 연구 수석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할당 비율을 조금만 높여도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은 종합자산관리 전문가 운영 자산 규모가 24조 달러 상당으로 기관 투자와 비슷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규모는 1570억 달러 수준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고객들도 암호화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76%가 지난 한 해 고객으로부터 암호화폐 문의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35%는 고객이 자체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트 휴건 수석은 암호화폐 시장이 2018년 불황을 견디면서 산업에 대한 금융 전문가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는 5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8%는 시장 침체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15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4% 오른 8,684.83 달러에 거래 중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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