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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 서비스 감당하는 고성능 블록체인 개발한다"…정부 블록체인 사업 방향은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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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7 19:20

정부가 범국민적 블록체인 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김종현 블록체인 융합 프로젝트매니저(PM)는 17일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열린 ‘2020년도 블록체인 사업 통합설명회’에서 "탈중앙화 특성상 합의를 많이 거쳐야 하는데 블록체인 킬러앱이 시장이 나왔을 때 지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성능 개선과 확장에 대한 연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ITP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글로벌 선도 세계 5대 국가 진입'을 목표로 총 7개 신규 과제를 선정해 47억원을 투입한다. 블록체인 R&D사업은 혁신도약형과 일반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신규 7개 과제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모듈형 라이브러리 및 엔진 기술 개발 △5G 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무선 단말용 블록체인 기술 개발 △소규모 노드환경에서 성능 극대화를 위한 멀티채널 기반 블록체인 기술 개발 △블록체인 가상머신 △영지식증명을 활용한 온체인 기반 전자계약 응용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기반 멀티레벨 인증키 관리 및 복구 응용 플랫폼 개발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컨트랙트 가시화 응용 플랫폼 개발 등이다.

IITP는 고성능 분산원장, 스마트계약, 안정성(보안)을 중점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PM은 "현재 데이터3법이 통과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 플랫폼이 될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를 위한 투명한 플랫폼, 신뢰성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게 필요하고, 앞으로의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IITP는 5G 시대를 맞아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김 PM은 "모바일의 경우 경량화, 초고속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 기술과는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디에서 어떤 노드가 접근하든 같은 값을 가지게 하는 무선 이동 기기용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IITP는 일반인과 정보 소외계층 모두 블록체인 상의 계약 내용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스마트 컨트랙트를 가시화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PM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개념이 나온지는 오래 됐는데 많이 사용되지는 못하는 이유는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은 개발 환경 탓이 크다"면서 "코딩을 잘 모르는 사용자라 하더라도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고 블록체인에 활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를 가시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IITP는 신규과제 수행 사업자 공모를 다음달 진행한 후 늦어도 4월부터 과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자 심사는 경제성과 기술수요 조사를 종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조정위원회와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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