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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 9000달러 신고가 찍었다…'3만 달러' 시대 열릴까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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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31 11:30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3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31일 오전 한 때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 코인360은 비트코인 최고점을 각각 2만9224달러, 2만9310달러로 나타내고 있다.

지난 16일 3년 만에 2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을 이어가며 지난 주말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 주중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비트코인은 저항선인 2만8500달러를 깨고 처음으로 2만9000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3만 달러의 벽까지 허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3만 달러에 매도벽이 형성돼 있다"면서 "지속적인 매수 물량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매도벽까지의 반등은 오히려 강한 매도세를 촉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 주요 지지선인 2만8000달러, 2만7300달러까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도벽은 특정가에 대량 매도 물량을 쌓아놓고 거래가 밑돌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7,658억 2,866만 달러(832조원), 비트코인 시총은 5,417억 2,459만 달러(589조원)까지 늘어났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70.7% 수준이다. 협의통화(M1) 화폐 공급량 기준 전 세계 국가 순위에서 비트코인은 2017년 34위, 올해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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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302.6% 올랐다. 4분기 수익률은 168.32%에 달한다. 다우지수, S&P500 지수 등 일반 금융 상품의 실적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번 상승장은 기관급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올해 팬데믹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실시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되면서 지난 여름부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대형 투자 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매스뮤추얼 생명보험,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 등 기관 투자 유입세는 점차 확대되고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미 연준은 이전보다 더 규모가 큰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헤징 방안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및 대기업의 투자 참여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는 늘고 구매 가능한 비트코인은 줄어들면서 희소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1년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업체인 마크어드바이저의 마큐 뉴턴 회장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만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는 것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자체 분석 결과, 비트코인 가치는 약 40만 달러(약 4억3440만원)"라고 말했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며 2만8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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