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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토큰화된 증권거래' 플랫폼 개설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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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11:45

벨라루스가 지분, 금 및 전통 자산을 토큰화해 고객들이 구입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레너밸 밴처스(Larnabel Ventures)와 VP 캐피탈(VP 캐피탈),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벨라루스 정부는 토큰 거래 플랫폼 '커런시닷컴 (Currency.com)'을 출시했다.

벨라루스 정부는 아직 플랫폼 출시소식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벨라루스의 국영 통신사 BelTa가 해당 거래 플랫폼의 출시소식을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거래자들이 벨라루스와 타국가들로부터 지분, 귀금속 및 외환 등 현물 상태의 전통적인 자산을 토큰 형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형식의 거래소이다.

이러한 무한한 가능성에 라나벨 벤처와 VP 캐피탈은 800만 달러를 연속으로 후원했다.

거래소 출시와 동시에 150여종의 토큰이 발행되었으며 각 토큰은 앞서 언급한 전통적인 자산들과 연동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들은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 주식을 거래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토큰을 구입할 수 있다. 해당 코인은 커런시닷컴에서 비트코인(BTC) 혹은 이더리움(ETH)을 사용하여 직접 구입할 수 있으며 신용 거래에도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해당 토큰을 총 1만여종까지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2023년까지 토큰형식의 증권의 거래는 세금을 면제해주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 플랫폼에 등록할 시, 거래자들은 자금세탁방지법(AML) 인증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해야한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가 출시한 플랫폼은 출시와 동시에 2시간 만에 약 총 2,000여건의 등록 신청이 이뤄졌다.

커런시닷컴의 최고경영자인 이반 고완(Ivan Gowan)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법정 화폐로 교환해야 한다는 압박 없이도 기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커런시닷컴은 모든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거래 기술을 활용하여 투자자들에게 최고급 수준의 보안이 제공되고 사기를 포함한 투자 리스크를 방지하는 환경을 선사한다. 또한 벨라루스의 디지털 경제 개발 관련 시행령 8호(Decree No.8)에 따른 엄격한 규제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동시에 모든 고객의 예치금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첨단 보안 매커니즘을 갖춘 상태다.

벨라루스는 적극적인 암호화폐 산업 육성 및 유치에 나서는 국가이다.

지난해 3월, 벨라루스 재무부는 자국 내 암호화폐에 적용되는 회계 체계 표준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벨라루스는 IT 산업을 위한 국가특구경제자유지역인 벨라루스 하이 테크놀로지 파크를 조성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자국 내 암호화폐 산업 소속 기업들을 위한 특별 규제안이 적용된다.

커런시닷컴은 하이 테크놀로지 파크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최초의 블록체인 기업이다.

한편, 벨라루스의 정보통신부 장관인 세르게이 포프코프(Sergey Popkov)는 경제, 정부 행정 및 사회 서비스의 변혁을 위해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벨라루스 정부의 우선순위임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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