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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F, 러시아에 암호화폐 법안 '보완' 촉구…"규제 수립 지연 불가피"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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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11:50
MoonCatcherMeme-FATF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암호화폐 법안 보완 요구로 인해 러시아 법률 수립이 늦춰졌다고 현지 언론 TASS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TF는 암호화 자산 법안에서 비트코인, 암호화폐 등 업계 주요 용어들을 다룰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의 암호화폐 법안인 ‘디지털금융자산(DFA)’는 지난해 5월 의회를 통과했지만, 암호화폐 채굴, 암호화폐, 토큰 등 주요 개념이 생략되면서 첫 독회 단계로 내려갔다.

국가두마 금융시장 위원회의 아나톨리 악사코프 위원장은 "앞서 중앙은행 의견을 반영해 일부 관련 용어를 법안에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FAFT의 법안 수정 요구로 인해 암호화폐 법안의 2차 독회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법안에 필요한 용어들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초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여름까지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암호화폐 열기가 식었기 때문에 관련 규제 수립을 국가 우선순위에 두지 않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FATF는 전 세계 국가에 일정 수준의 암호화폐 규제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도 FATF로부터 규제 강화 권고를 받았으며, 리투아니아, 파키스탄는 FATF 권고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FATF는 오는 6월 암호화폐와 관련 산업에 대한 국제 표준을 내놓을 예정이다.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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