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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銀, 태국-싱가포르 간 신용장(L/C) 거래 ‘블록체인’으로 처리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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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8 15:32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최초로 국경 간 블록체인 ‘신용장’ 거래를 처리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볼트론 블록체인을 통해 태국 최대 석유회사 PTT그룹과 PTT인터내셔널트레이딩, IRP퍼블릭컴퍼니의 신용장 시범 거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태국 PTT그룹은 원유, 가스 유전 타사, 채굴, 운송, 정제, 석유화학을 아우르는 복합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PTT의 연 매출은 605억 달러로 추산되며 산하 계열사들이 태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신용장은 수입자 요청에 따라 신용을 보증하기 위해 은행이 발행하는 증서다. 신용장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제시될 경우, 신용장 개설은행이 지급을 보증하겠다는 내용으로 규모가 큰 무역 거래에서 단기 무역금융의 형태로 사용된다. 신용장 업무는 서류작업으로 이를 전달하는 데 최대 5일까지 소요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블록체인 신용장 시범 거래가 "태국과 싱가포르 간 원유 수송에서 발생하는 참여자 간 정보 교환 과정을 디지털화, 간소화하는 작업"이라며 "신용장 발행, 통지, 네고, 선적서류 제시 등 모든 절차를 볼트론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모든 참여자가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처리 속도가 12시간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전했다.

PTT 수파사치 홍신라크(Supasachi Hongsinlark)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무역금융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여줄 것이며, 무역 투명성과 신뢰도를 향상시켜 장기적으로 협력사와 이해당사자 간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금융 협동거래도 진행했다. 중국의 금융 서비스업체 '링크로지스(Linklogis)'가 협력하였으며 텐센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위큐체인'을 사용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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