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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보유 메신저 '왓츠앱', 인도네시아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출시 논의

    • 리얼타임즈
    • |
    • 입력 2019-08-21 10:56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왓츠앱(WhatsApp)'이 인도네시아에 모바일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왓츠앱은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디지털 결제 서비스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왓츠앱의 거래 서비스가 도입될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예정이다.

왓츠앱은 이용자 수 기준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 해당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지 데이터 보관 규정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도 서비스에는 P2P 결제 방식이 사용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라이선스 규정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지역 디지털 월렛을 활용하여 결제를 지원하는 단순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왓츠앱은 다른 여러 신흥시장에서도 해당 모델을 사용하여, 자체 디지털 월렛을 생성할 때 외국 기업에 부과되는 규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국가로 인구가 2억 6000만 명에 이른다. 왓츠앱 이용자는 무려 1억 명이다. 전자상거래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2025년에는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왓츠앱은 디지털 결제 서비스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 텐센트가 지원하는 대형 승차 공유 플랫폼 고젝(Gojek), 중국 앤트파이낸셜이 지원하는 다나(DANA), 인도네시아 대기업 리포그룹이 소유하고, 승차 공유 서비스업체 그랩(Grab)이 지원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OVO이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세 기업과의 계약이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왓츠앱은 디지털 월렛을 지원하는 만디리 국영은행(Mandiri)과도 접촉하고 있다.

올 초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일부 국가에서 왓츠앱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기업이 더 많은 국가에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내 금융 협력사들과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전달할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서비스가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몇 개월 더 연기될 것"이라며, "왓츠앱이 먼저 인도에서 서비스를 출시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은행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글로벌 송금·결제를 지원하기 위한 암호화폐 '리브라'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재 개인정보 보호, 독과점 문제 등 정부, 규제기관의 우려와 반대에 부딪히면 난항을 겪고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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