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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암호화폐 감독관, "페트로 송금 플랫폼 준비 완료"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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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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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10-01 01:36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의 도입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페트로 '송금'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가 암호화폐 감독관인 조슬렛 라미레스(Joselit Ramírez)는 한 국영 라디오 방송에서 페트로 송금 플랫폼 ‘파트리아 레메사(Patria Remesa)’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관은 현재 플랫폼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며, 상당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가 “제국주의 공격에 맞서고 전쟁의 상처를 고치기 위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고안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경제적인 가치 하락 리스크를 헤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페트로를 만들었으며, 해당 암호화폐의 가치를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원유, 가솔린, 금, 다이아몬드 등 여러 자원으로 담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페트로는 많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며 안팎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호르헤 밀란(Jorge Millan) 하원의원이 페트로를 사기라고 비난하는 등, 국가 내부에서도 잡음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은 자국내 페트로 거래를 금지시켰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회의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경제를 말살시키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야기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경로를 수정하기보다 페트로를 통한 제재 우회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트로가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회가 비난하는 프로젝트이며, 미국 재무부도 페트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별개로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실사용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암호화폐는 대안적인 결제 수단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채택되고 있다.

특히, 시총 15위 암호화폐 대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 세계 대시 결제 매장 중 절반이 베네수엘라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약국 프랜차이즈 ‘파마켓(Farmarket)‘은 판다 거래소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합, 다수의 매장에서 암호화폐 ‘대시’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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