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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대중화 최소 5년 예상해야"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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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1 02:21

2017년 2만 달러 최고점 기록부터 작년 3000달러대 폭락까지 비트코인 시장은 등락을 거듭했다. 올해는 갑작스런 반등을 시작해 1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10년 전 '금융 시스템 혁신'을 위해 등장했지만 핵심 가치는 탐욕과 불안으로 힘을 잃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CEO는 "실제적인 활용을 촉구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현재는 '혁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아직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했지만, 암호화폐 혁명이 실패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주장했다.

유명 헤지펀드 출신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2013년 비트코인을 접했다. 현재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17년 상승장으로 블록체인 혁명, 암호화폐 혁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생긴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칭찬하거나 비난하기 앞서 조금 더 도움닫기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는 페이스북,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이 참여하기 시작했지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일상으로 들어오는 데 최소 5년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노보그라츠는 자신이 시드(Seed) 투자자로 참여한 가정용 운동기구 스타트업 '펠로톤 인터랙티브(Peloton Interactive)'가 이주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기까지 8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들이 더 짧은 시간 내 활성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완제품으로 자기 자리를 찾은 비트코인은 알트코인보다 더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짚었다.

올해 비트코인은 페이스북 리브라 효과 등 대중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180% 가까이 상승했다. 알트코인들도 회복세에 들어서,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기존 금융 기업의 참여로 암호화폐가 더 높이 도약할 것을 전망한다. 그는 "기관이 느리지만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기관이 진입하는 시기에 다음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1400%의 폭등과 작년 74%의 폭락을 모두 경험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규제기관, 대형 테크기업, 금융기관 등 반등과 급락을 촉발할 수 있는 모든 잠재 요인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가 높다. ETF 승인은 규제기관이 암호화폐를 편안하게 받아들인다는 신호가 되고, 이는 투자자 시각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는 더 이상 구석에서 진행하는 실험이 아니다. 이제 금융 인프라의 일부"라며, "이제 규제기관들이 이러한 흐름을 따라잡아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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