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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위원장, "비트코인 ETF 승인 받으려면, 가격조작·커스터디 문제에 답해야"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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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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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10-01 02:0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더 남아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 11월 위원장은 비트코인 ETF 승인을 막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가격 조작' 가능성과 금융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해주는 서비스인 '커스터디(Custody)' 방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위원장은 이러한 입장을 반복하며 "주로 미규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비트코인 ETF를) 적절한 상품으로 여기기 위해서는 이러한 어려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질문들이 "사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관은 비트코인 ETF 대한 승인·거부 결정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SEC는 증권법에 따라 정보 수집이나 심의를 위해 금융상품에 대한 승인·반려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 연방 정부 공보(公報)에 신청이 게재된 이후 최장 240일 동안 결정 기간을 가질 수 있다.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Bitwise Asset Management)와 반에크(VanEck)·솔리드엑스(SolidX)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은 각각 내달 13일, 내달 18일로 예정돼있다. 비트와이즈는 NYSE 아카(ArcaEx)와, 반에크·솔리드엑스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와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1년 간 비트코인 시장이 ETF를 지원할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몇 차례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달초 반에크·솔리드엑스는 ETF 승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SEC 예외 조항에 따라 적격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ETF 유사 상품 '반에크 솔리드엑스 비트코인 신탁'의 지분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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