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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명성기구(BTI), “크라켄·코인베이스, 가장 깨끗한 거래소”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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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3 16:42

블록체인투명성기구(BTI)가 19일 발간한 제5차 암호화폐 시장 조사 보고서는 가짜 거래가 없는 투명한 거래소로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를 선정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보고서를 인용, 올초부터 상위 40개 거래소의 워시 트레이딩 비율이 35.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워시 트레이딩은 일종의 시장 조작 행위로 동일 자산에 대한 매도, 매수 주문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높여 자산에 대한 수요를 실제보다 많아 보이도록 한다. 이는 규제 승인 거래소에서 불법으로 간주된다.

지난 3월 중순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는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 95%가 워시 트레이딩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BTI는 암호화폐 보고 거래량을 검증하기 위해 워시 트레이딩을 확인할 수 있는 자체 검증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지난해 8월부터 BTI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초부터 글로벌 40위권 거래소에서 글로벌 워시 트레이딩이 35.7% 줄었다”며, “거래소들과의 데이터 공유 과정이 워시 트레이딩 계정 확인 및 차단 매커니즘의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BTI는 워시 트레이딩 없는 깨끗한 거래소로 크라켄, 코인베이스, 폴로닉스, 업비트를 꼽았다. 크라켄은 작년에도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오케이엑스, 비박스는 40위권 거래소 중에서 워시트레이딩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당 거래소들의 워시 트레이딩 비율은 75%가 넘지만, 실제 거래량만으로도 거래소 랭킹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워싱 트레이딩 비율은 10% 미만이다. 연초 20% 수준이었으나 크게 줄어들었다. 비트플라이어는 지난 몇 달 동안 5% 미만을 유지했으며 제미니는 올초 12~15% 수준에서 현재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 소재 거래소의 워시 트레이딩 비율이 낮았다. BTI는 해당 국가들의 법률 및 규제 기준으로 인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철저한 규제가 늘 투명한 거래소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BTI는 올해 빗썸 거래소에서 대규모 대시, 모네로 워시 트레이딩이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BTI는 코인마켓캡이 기본적인 점검 없이 몇몇 사기성 거래소를 ‘조정 거래량’ 순위 10위권에 올려놓고 있다며, LBank, BW닷컴, Bit-Z, 코인베네, OEX를 언급했다. 해당 거래소들의 워시 트레이딩 비율은 96.9%~99.7%에 달한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가짜 거래량에 대한 업계 인식이 개선돼 데이터 제공업체, 거래소 등이 데이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들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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