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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다음달(10월) 부터 인상될 듯

    • 장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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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3 18:18
    • |
    • 수정 2019-09-23 18:18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로 유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체감지수 증가
경기 하강에 따른 소비 침체 기조 작년 말보다 지금이 더 심각한 상황

[리얼타임즈 = 장인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에 대한 예멘반군의 드론 테러로 인한 국제 유가인상분이 다음달 부터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보통 2~3주 뒤부터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이미 L당 평균 1500~1600원으로 뛴 상태이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도 지난달 말 종료되어 유가 상승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에다 유류세 환원 조치까지 겹치면서, 내수 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법인세 양도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세수가 꺾인 상황에서 또 다시 ‘유류세 인하’ 카드를 정부가 다시 꺼내들기도 힘들어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작년 10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15% 인하’ 결정을 내렸디. “유가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였다. 정부가 기름값에 붙는 세금을 한시적이나마 깎아주는 조치를 내놓은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이었다.

조재길 경제 전문기자는 "국제 유가가 상승할 때 유류세 인하 카드가 종료되지 않고 지속되었다면 소비자 부담도 한층 경감되었으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며 경기 하강에 따른 소비 침체 기조는 작년 말보다 지금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인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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