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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리브라 담보 통화 바스켓 비율 공개…달러가 절반·위안화는 배제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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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4 11:07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의 가치를 담보할 글로벌 통화바스켓의 상세 비율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는 미국 달러 50%, 유로 18%, 엔화 14%, 영국 파운드 11%, 싱가포르달러 7%로 담보된다.

독일 대표 주간뉴스 잡지 슈피겔(Der Spiegel)은 페이스북이 독일 국회의원이자 유럽의회 의원 출신인 파비오 데 마시(Fabio De Masi)에 보낸 서신에서 리브라 담보 통화바스켓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파비오 데 마시 의원이 “좌파정당 소속으로 리브라를 민주주의, 자유,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은 리브라가 예금 보험으로 담보되지 않을 것이며, 후원기업이 리브라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통화바스켓에 포함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갈등 상황에서 위안화를 배제해야 미국 내 리브라 추진이 수월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은 리브라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브라는 지난 6월 공개돼, 정부 및 규제기관의 우려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주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경제부 장관은 국가와 유럽 차원에서 리브라 진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 출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규제 당국의 지지를 얻을 때까지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지난 주에는 페이스북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가 워싱턴을 방문하여 여러 정치인들과 직접 논의를 가졌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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