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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가' 국내 법인 출범…평가 기준은?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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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6 10:36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국내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25일 한국블록체인평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법인 출범을 발표했다. 한국블록체인평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투명한 기준을 시장에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판단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블록체인평가는 "블록체인 시장은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공개 정도가 취약하고 공시 시스템도 미비해 생태계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개별 프로젝트 백서, 미국 신용평가기관 와이스레이팅스가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등급 등 단편적인 정보로는 프로젝트 간 옥석 구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다단계 자금 모집, 유사수신 행위 등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무분별하게 발행·유통되지 않으려면 객관적 평가를 통해 옥석을 가리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전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블록체인평가는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NICE)신용평가 출신의 신용평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기획자, 보안 전문가 등 국내 전문가들을 자문위원단으로 뒀다.

평가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술등급은 T1(최고 수준)부터 T10(평가 불능)까지 10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사업 등급은 A1(최고 수준)부터 D(평가 불능)까지 등급을 나눴다. 이를 종합해 AAA부터 D까지 최종 평가를 내린다.

기술 평가 자료로 △프로젝트 백서 △프로젝트팀 프로필 △깃허브(GitHub) 정보 등을 활용하며, 재무 평가 자료로 △최근 3년 결산자료 및 최근월 재무제표 △최근 3년 매출 명세서 △주주현황 및 자본 확충 계획 등을 참고한다.

또 산업 내 위치 파악을 위해 △국내외 주요 경쟁업체 개요 △경쟁사 대비 업체 지위 △시장 현황 및 산업 경쟁심화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

한국블록체인평가는 첫 평가 대상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프로젝트 '차지인'에 대한 평가등급과 요약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업성 등급 ‘B4’와 기술성 등급 ‘T5’를 받아 종합 등급은 ‘BB’로 평가됐다. 해당 평가는 최초 평가 후 2년간 유지된다.

향후 한국블록체인평가는 핀테크, 에너지, 교육 분야 등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전 산업 분야로 평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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