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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물량 4개월 연속 감소

    • 장인수 기자
    • |
    • 입력 2019-09-27 18:39
    • |
    • 수정 2019-10-03 20:43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4개월 연속 감소

[한국은행]

[리얼타임즈 = 장인수 기자] 27일 한국은행의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08.98로 전년동월대비 5.8%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5월 3.3% 하락한 이후 6월 -7.3%, 7월 -0.6% 등 4개월째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교역규모가 위축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올랐다. 환율 상승은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물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항목별로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이 줄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품목의 수출물량이 5.1% 줄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가 속한 집적회로 수출물량은 7월 27.6%에 이어 8월에도 21.2% 증가했다.

기계 및 장비(-11%), 제1차 금속제품(-5.8%)의 감소폭도 두드러졌다.

수출물량에 달러 기준 수출물가를 곱해 지수화한 수출금액지수는 104.45로 15.6%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8월 집적회로 수출물가가 39.4% 떨어진 영향에 수출금액은 지난해 8월보다 27.8% 줄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10.64로 전년동월대비 1.5% 올랐다.

항목별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7.9% 늘었으나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지며 기계 및 장비 수입물량이 9.8% 줄었다. 수요 감소에 화학제품 수입물량도 7.2% 감소했다.

수입물량이 늘었으나 8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금액지수는 117.01로 4.7% 하락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6% 내려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규모를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1%로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장인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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