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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세계 중앙은행의 70%는 CBDC 발행에 몰두하고 있으나, 확고한 계획을 가진 곳이 드물다"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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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11:45

국제결제은행(BIS)이 전세계 중앙은행의 70%가 중앙은행 암호화폐(CBDC)를 연구하고 있지만 매우 드문 곳만이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은 세계 인구의 80%, 세계 경제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 국가들이 속한 총 63개국의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해당 중앙은행들의 70%는 이미 이론적으로 CBDC 연구에 참여있으며, 이들 중 많은 비율이 실제 개념증명 단계로의 개발 진전을 거뒀으나 발행에 있어서는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오직 5곳의 중앙은행만이 CBDC에 대한 명확한 시범사업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결제은행은 스웨덴과 우루과이 중앙은행 사례를 지적하며, CBDC 발행에 적극적인 계획과 명확한 목적을 가진 중앙은행의 예를 들었다.

스웨덴 중앙은행의 경우, 해당 중앙은행은 현재 e-크로나 발행 프로젝트를 2017년 초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선불식 e-크로나의 파일럿 실험과 e-크로나를 통한 무이자채권 적용 및 e-크로나의 추적 가능성에 대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우루과이의 중앙은행은, 현재 일반 목적(General Purpose)의 CBDC의 파일럿 실험을 완료했으며, 현금 유통량의 감소에 따라 2017년 11월 부터 시범적으로 e-페소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4월,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했으며, 현재 e-페소의 잠재적인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은 국제금융 안정을 목적으로 각 나라 중앙은행의 관계를 조율하는 국제 협력기구로,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CBDC는 이미 많은 국제유명인사들에 의해 옹호적인 코멘트를 받아오며 출시에 탄력이 붇은 상태이다.

지난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빠르게 성장 중인 핀테크 산업을 언급하며 “금융환경과 기술변화에 발맞춰 암호화폐를 수용하되, 중앙통제 체계를 완비해 신뢰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연설한 바 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은 CBDC를 '일반 목적'과 '토큰 또는 가치 기반'으로 세분화해 나눴다. 이는 중앙은행이 발행해 일반 현금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디지털 방식의 화폐와 특정 목적으로 유통 및 사용되는 토큰의 차이를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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