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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2~3년 내 중앙은행發 암호화폐 나올 것…리브라 효과”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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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30 13:33

네덜란드 종합 금융 기관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출시 계획으로 중앙은행이 자체 암호화폐 발행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ING 띵크 포털에 게재된 비디오 인터뷰에서 마크 클리프(Mark Cliff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페이스북이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를 공개하면서 정치계가 관련 사안에 대해 긴급성을 갖게 됐다고 발언했다.

이에 수석은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CBDC)가 2~3년 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CBDC가 도입될 경우, 동전, 지폐 등 실제 화폐는 사라질 수 있으며, 마이너스 금리 상황을 악화시켜 저축 자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CBDC를 통한 새로운 통화정책 추진 가능성을 제기하며 "중앙은행이 침체기에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생길 것”고 전했다.
암호화폐 기술과 정부 지원을 통한 안정성을 모두 제공할 CBDC 발행 가능성은 일찍부터 거론돼왔다. 올초 국제결제은행은 전 세계 중앙은행 70%가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 리브라로 인해 중앙은행의 자체 암호화폐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은 리브라보다 먼저 CBDC를 발행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리브라는 미국 달러, 유로, 엔화, 영국 파운드, 싱가포르달러로 담보되며 위안화는 바스켓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 암호화폐 수장인 무장춘 수석은 "중국의 통화 자주권과 법정통화를 보호하기 위한 사전 대책으로"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저우 샤오촨(Zhou Xiaochuan) 전 인민은행 총재도 지난 7월 "기존 국경 간 결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리브라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독일 재무장관은 리브라가 국가의 통화 주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유럽 중앙 당국이 발행하는 암호화폐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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