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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도약 원년될까…KISA·NIPA 2020년 사업 추진 방향 공개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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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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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10-29 21:58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내년 블록체인 사업 발굴에 나선다.

28일 KISA와 NIPA는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오픈블록체인세미나'에서 내년 블록체인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KISA는 지난해 정부부처 블록체인 시범사업 6건을 시작으로, 올해는 공공 분야 시범사업 12건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탈중앙화 기부 플랫폼 △중고차 서비스 플랫폼 △블록체인 ID / 인증 네트워크 사업 등 3건의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과제당 15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내년도 사업 방향도 올해와 비슷하다. 내년에도 10개 내외의 사업을 선정해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일부는 다년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내년 선정할 사업은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단순히 '덧입힌' 사업이 아닌, 블록체인에 중심을 둔 특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식 KISA 블록체인확산센터장은 "내년 블록체인 사업의 특징은 '블록체인스러운 것'을 많이 발굴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2018년 사업 같은 경우는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하다보니 완벽히 블록체인으로만 구성되는 사업들이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의 대상이 다를 뿐 문서 투명성, 정보 공유 등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내용은 모두 대동소이했다는 점이 기존 사업들의 한계점이었다"면서 "블록체인이 메인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려고 수요기관들과 많은 소통을 하며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하는 사업자들이 주사업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사업은 선정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대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민 센터장은 "암호화폐나 거래소나 이런 사업들은 제출하셔도 검토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그렇다고 건전한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사업 중 탈중앙화 기부 플랫폼의 경우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NIPA 방용주 팀장도 '2020년 NIPA 블록체인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NIPA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전략에 기반해 △초기시장 형성(공공민간 시범사업 등) △기술 경쟁력 확보(R&D, 기술 표준화)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기업 육성 및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NIPA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 △기술컨설팅 지원 사업 △규제 개선 연구에 집중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업을 4가지 특성(신생 기업형, 기술 지원형, 시장 진출 준비형, 수익모델 다각화형)으로 구분해 맞춤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을 단기 과정(입문, 개발)과 장기 과정(전문)으로 세분화해 지속 운영한다. 이를 통해 1천 명의 블록체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참석률이 저조하거나 수업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 강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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