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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널리시스 연구, 가짜 거래량 신고 ‘여전’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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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2 11:56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부분 가짜 거래량 신고 행위를 중단했지만, 일부에서 여전히 거래량 조작이 진행되고 있다.

뉴욕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는 1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암호화폐 거래소 중 일부가 시장 활성화 및 유동성을 꾸며내기 위해 거래량을 가짜로 신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인널리시스는 ‘비트와이즈 10’으로 알려진 실제 거래량 신고 거래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기준으로 그밖의 거래소의 거래 현황을 비교해 의심 활동을 확인했다.

비트와이즈 10은 비트코인 ETF를 추진 중인 비트와이즈가 시장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실제 거래량 신고 거래소로 언급했던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크라켄, 빗스탬프, 코인베이스, 비트플라이어, 제미니, 잇비트, 비트렉스, 폴로닉스를 말한다.

체인널리스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비트와이즈 10의 거래량과 온체인 거래 간 평균 비율은 6:1이다. 온체인에서 1BTC가 들어올 때마다 약 6BTC가 거래됐다는 의미다.

비트와이즈 10 거래소를 제외하고 대형 온체인 거래량을 보이는 25개 거래소를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 거래량 대 온체인 거래 비율이 비트와이즈 10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 거래소는 12곳 이상으로 후오비, 오케이코인, 업비트, 빗썸, Bit2c, 비트뱅크, 빗소, 코인체크, 코인플루어, 코인원, 코빗, 자이프가 포함됐다.

체인널리시스는 올 들어 해당 거래소들의 비율이 비트와이즈 10 기준치와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짚으면서, 이들이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허위 거래량을 신고하다가 이러한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판단하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부분 거래량을 정상 보고하기 시작했지만 일부 거래소에서는 여전히 의심 활동이 포착됐다.

체인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거래량 대 온체인 거래 비율은 40000대 1이다. 코인360(Coin360)에서 거래량 기준 34위 거래소로 확인되는 비트포렉스가 거래소에 1 BTC가 들어올 때마다 4만 비트코인 상당이 거래됐다고 신고했다.

올초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의 95%는 비경제적 특성을 가진 가짜 거래이며, 나머지 5%가 승인 거래소에서 진행되는 진짜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실제 현물 시장과 비교해 비트코인 선물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ETF 기반으로 매우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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