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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협회, 비트코인 후원 받는다…'젊은 기부' 참여 기대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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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6 15:20

암(癌) 연구비를 지원하는 미국의 대형 비영리단체가 비트코인 기부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암협회(ACS·American Cancer Society)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비트페이(Bitpay)와 협력하여 비트코인 기부금을 받는다.

협회는 1913년 창설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비영리단체로 건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협회 임원인 브랜트 우드워드(Brant Woodward)는 "암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관련 기부도 각계각층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가 긴급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어디서든 손쉽게 기부가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협회의 비트코인 기부를 지원하는 비트페이는 2011년 설립된 비트코인 결제 솔루션이다. 2017년부터 토니호크재단(Tony Hawk Foundation), 미국 적십자 등과 연계해 5000만 달러(58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처리했다.

비트페이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평균 암호화폐 기부 금액은 1만 달러(약 1,100만 원)다. 기업은 기부금 처리에 고정 수수료 1%를 부과하는데, 기부자가 직접 부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암호화폐 기부는 주식 기부처럼 세금 공제 대상으로도 인정된다.

비트페이 CEO 스테판 페어(Stephen Pair)는 기업이 비트코인 수령과 법정화폐 처리를 전담하기 때문에, "자선단체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기부를 통해 새 기부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트 우드워드는 "협회가 일반 회원을 통한 모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40~50대 비율이 높다"며, "비트페이의 지원과 신생 금융기술인 암호화폐를 통해 젊은층의 기부 참여도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기부를 통해 젊은층의 기부 관심을 높이고 기부 기회를 손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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