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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이스라엘 블록체인 업계 침체 심각…지난해 창업 10곳 불과"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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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4 14:40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이스라엘에서 블록체인 업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해 창업한 블록체인 기업의 수가 10곳에 불과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미디어 글로브스는 설문조사를 결과를 인용, "2018년 후반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가 크게 줄어 대부분의 블록체인 업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블록체인 분야에서 창업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이스라엘 내 블록체인 기업의 활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 비트코인 협회(IBA)와 현지 리서치 업체 스핑크스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이스라엘 현지 블록체인 기업의 수는 134곳으로, 3%에 해당하는 4개 기업만 2019년에 설립됐다. 전체 59%에 해당하는 79개 기업은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지난 2017~2018년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은 38곳(28%), 2018년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은 41곳(30%) 달했다. 2012년 또는 그 이전에 설립된 기업은 8곳(6%)에 불과해 대부분의 블록체인 기업이 7년 이내에 설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생존율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은 총 274곳이지만 앞서 설문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134곳에 불과해 50%가 넘는 기업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미디어는 추정했다. 지난해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 10곳 중에서는 4곳만이 살아남았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블록체인 기업들은 인력 감축을 통해 소규모의 인력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의 63%에 해당하는 85개 기업은 10명 이하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수 50명 이상의 기업은 전체 5곳(4%)에 불과했다.

로젠펠트 이스라엘 비트코인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더 많은 블록체인 기업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이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기에 새로 설립될 기업들은 더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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