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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언스트앤영·컨센시스, 기업을 위한 더 ‘안전한’ 퍼블릭 이더리움 만든다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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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5 16:26

기업형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마이크로소프트, 언스트앤영(EY), 컨센시스가 기업의 퍼블릭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 향상 기술을 개발했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사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결제 레이어가 아닌 기업 시스템의 미들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베이스라인 프로토콜' 기술을 공개했다.

월마트, IBM, 까르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프라이빗 컨소시엄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불변성,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마트컨트랙트, 합의를 통한 비신뢰 특성 등 뚜렷한 기술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 금융서비스, 의료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했다. 하지만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의 강점은 충분휘 발휘되지 못했다.

폴 브로디 EY 글로벌 블록체인 수석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확장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법적인 한계에 부딪혔고, 내부적으로는 기업의 기밀 정보가 일반 대중이나 경쟁사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동안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주로 '결제 레이어', 즉 거래의 최종 결과를 저장하는 장소로 인식하며, 일종의 데이터 저장소로 블록체인 활용을 시도했다.

일부 기업들은 대규모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작년 말, 방코산탄데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2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EY, 컨센시스는 결제 레이어가 아닌 미들웨어 관점에서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베이스라인 프로토콜(Baseline Protocol)' 이니셔티브를 진행해왔다.

폴 브로디 수석은 "약 2년 동안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기술을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프로토콜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정보 진위를 증명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 '영지식증명'을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프로토콜은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다양한 전사적 자원관리(EPR) 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통합해준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통합 작업을 위해 전문 개발팀을 두고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베이스라인 프로토콜은 오픈소스로 이달 말 공개된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마이크로소프트, 컨센시스, 언스트앤영을 비롯해 개발에 협력해온 스플렁크, 메이커다오, 듀크대, 체인링크, 유니브라이트, 인비전 블록체인, 네오코바, 코어 컨버전스, 프로바이드, W3B클라우드 등이 기술위원회로 참여할 예정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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